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진석(가운데) 이사회 의장과 김형기(왼쪽) 부회장, 기우성(오른쪽) 부회장이 연단에 올라 주주 질의에 답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 이후 첫 주주총회에서 올해 3조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6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은 2023년 2조1천764억 원을 기록한 매출을 올해는 3조5천억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형기 부회장은 ‘램시마SC’(미국명:짐펜트라)가 올해 미국에서 매출 5천억∼6천억 원, 미국 외 시장에서 4천억∼5천억 원을 달성하리라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항암제 ‘베그젤마’ 3천억 원, 그밖에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1천500억∼2천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자가면역질환 ‘유플라이마’도 매출 5천억 원이 예상,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기우성 부회장은 3∼4공장 착공 계획과 비만치료제,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오는 11월께 3공장의 기계적 검증을 마치고 상업 생산에 돌입하며, 4공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비만·당뇨치료제는 신약과 개량 신약을 ‘투-트랙’으로 접근할 계획이며, AI팀을 통해 데이터·소프트웨어 역량도 강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 출시한 ‘짐펜트라’ 홍보 차 출장 중인 서정진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주주총회에 참여했으며,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이사회 의장이 주총 의장을 맡아 참석 주주들의 질의에 대응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현재 9명인 이사를 12명으로 증원하고, 90억 원인 이사 보수 한도를 120억 원으로 증액하는 등 8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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