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일본 도호쿠 센다이시 공립 토미자와 유적보존관과 코로나19로 중단된 국제문화 교류를 재개한다.

26일 재단에 따르면 전곡선사박물관과 토미자와 유적보존관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전곡리 구석기 축제 협력을 시작으로 선사 콘텐츠와 인적 교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번 전곡리 구석기 축제에서의 협력 외에도 ▶선사 학술 교류·공동 연구 추진 ▶전시 콘텐츠·교육 프로그램 정보 교환·교류 ▶공동 선사 프로그램 개최 ▶인적 교류·네트워크 공동 구축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다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기관은 13일 ‘국제문화교류협약’을 재개하기로 상호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두 박물관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해외 교류 재개하고 체계적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전곡리 유적은 1978년 유적 발견 다음해 발굴조사가 시작되면서 약 80만㎡(24만여 평) 유적 일대가 국가사적 제268호로 지정, 1992년 발굴조사단 현장사무실 컨테이너에 전시공간을 구성하면서 1993년 4월 11일 전곡리 구석기 유적관이 건립됐다. 전곡리 구석기 축제는 유적관 개관식 당시 ‘짐승인간들의 현대나들이’라는 테마의 기념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듬해인 1994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공식적인 축제일로 지정했다. 이후 2000년 제8회 전곡리구석기축제를 기점으로 지역축제로 성장했다.

토미자와 유적보존관은 일본 도호쿠 센다이시 교육위원회에서 설립하고 공익재단법인 센다이시 시민문화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공립 선사박물관이다. 박물관이 있는 토미자와 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으로 흔히 ‘지하의 숲’ 박물관으로 불린다.

전곡선사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재개된 국제교류 사업으로 체결된 이번 국제문화 교류 협약으로 전곡선사박물관의 해외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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