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5·SSG 랜더스·사진)이 KBO리그 역대 4번째 16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

160승 고지를 단숨에 밟으면 KBO 통산 승리 3위 자리도 눈에 보인다.

김광현은 2024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한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선발승을 따냈다.

명성에 걸맞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고 5회초 마지막 위기를 잘 넘기면서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당시 SSG는 5-3으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일단 5이닝을 마쳤다는 데 만족한다. 구속도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 나온 편"이라고 돌아봤다.

5회초 마운드에 직접 올라와 "이번 이닝까지 잘 막아 달라"고 당부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경기 뒤에 "김광현이 호투했다"고 칭찬했다.

2024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김광현은 KBO 개인 통산 승리를 159개로 늘렸다.

김광현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 등판이 예정됐다. 이날도 승리를 따내면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양현종(168승)에 이어 KBO 역대 4번째로 160승 고지를 밟는다.

김광현은 "지금은 팔 상태가 정말 좋다"며 "지난해 못한 것까지 올해 14∼15승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승리의 기운이 이어지면 김광현은 4월 초 KBO 통산 승리 공동 3위에 오르고, 중순에는 단독 3위가 될 수 있다.

김광현은 2승을 추가하면 이 부문 3위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올해 3승째를 거두면 KBO 통산 다승 단독 3위가 된다.

KBO 통산 탈삼진 부문에서 1천734개로 4위를 달리는 김광현은 3위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기록(1천751개)에도 접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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