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PG). /연합뉴스
4·10 총선 (PG). /연합뉴스

거대 여야의 인천지역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여야 각축이 본격화된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상현·배준영 의원을 공동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26일 발대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15일 김교흥(서갑)·박찬대(연수갑)후보와 박남춘 전 인천시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며 총선 체제를 갖추고 선거전에 나선다.

민주당 시당은 28일 부평역 인근에서 공동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현재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후보들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다.

이처럼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거대 여야의 선대위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두 당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주요 공약들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도로 혁신으로 시민의 수도권 이동권 보장’, ‘세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체계 고도화’, ‘친환경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 ‘국제대회 유치와 글로벌 의료시설 확충’, ‘신성장 일자리 창출’, ‘시민에 밀접한 문화관광 도시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경인고속도로(남청라나들목∼서인천나들목~신월나들목)와 인천대로를 지하화하고, 인천발 KTX를 적기 개통해 인천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10대 공약을 내놨다.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확보 ▶계양테크노밸리 철도망 구축과 첨단산업단지 지정 ▶부평 캠프마켓 부지 개발과 장고개길 조기 개통 ▶제2경인선 광역철도 추진 ▶GTX-B노선 조기 착공과 수인선 연결 ▶인천 2호선 주안~연수 연장 조기 추진 ▶GTX-D Y자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감염병 전문병원 공공의대 설치 의료 사각지대 해소 ▶경인선 지하화 ▶인천고등법원 유치다.

양당 모두 주요 공약으로 철도망 구축과 의료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양당의 선거 전략과 목표 역시 뚜렷해졌다.

도전자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원활히 국정을 운영하려면 자신들이 승리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을 내세워 인천지역 과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정했다.

민주당은 ‘못살겠다 심판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운 정권심판론으로 지난 총선 승리를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총선에서 패배했던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 지역구를 탈환하고, 승리했던 지역구들은 수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컷오프되거나 탈당했던 인사들을 포함하느라 선대위 출범에 시간이 걸렸다"며 "이제 원팀으로 선거에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가 좋은 지역구가 있으나 자만하지 않는다"며 "지난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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