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10 총선 경기도 선거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6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51개, 국민의힘은 7개 선거구에서 승리 가능성을 점치면서 ‘사수’하려는 민주당과 ‘탈환’에 나선 양당 선거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26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당은 자체 또는 언론사의 여론조사와 지지도, 역대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 판세를 구분했다.

국민의힘은 안성(김학용), 성남분당갑(안철수), 평택을(정우성), 동두천·연천·양주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용인갑(이원모) 7개 선거구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한다. 이 선거구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이다.

이 중 안성, 성남분당갑, 동두천·연천·양주을, 이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다시 후보로 나선다. 포천·가평, 용인갑, 평택을에는 정치신인이 등판했다.

국민의힘은 또 ‘반도체 벨트’로 불리는 수원·용인지역 일부를 경합지로 분류하고 승리 가능성을 기대하는 중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던 선거구(51개) 대부분에서 ‘수성’이 가능하리라 내다봤다. 여기에 국민의힘 지역구 중 성남분당갑에서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포천·가평에서 박윤국 후보가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와 경합을 펼친다고 판단한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컷오프되거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얼굴이 다수 등판한 상황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역대 총선에서 여야가 혼전을 거듭해 온 성남분당 지역을 비롯해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하남, 평택이 혼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28일부터 4·10 총선 선거운동기간 민주당은 ‘판세 굳히기’에 나서는 한편 국민의힘은 ‘반등 기회’를 모색, 전국 최대 선거구에서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