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는 오는 4월 4일 오후 3시 교수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방송인 정재환 씨를 초청해 ‘글쓰기와 말하기의 시작, 우리말 사용부터’를 주제로 진로특강을 연다.

이날 특강은 인천대 법학부 전공 진로특강 시리즈로, 송강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이어 3번째 순서다. 

정 씨는 코미디·드라마·시사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국민적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방송계 스타다. 2000년 마흔 살의 나이에 성균관대 사학과에 늦깎이로 입학해 학·석·박사를 차례로 취득했다.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한글 전도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한글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 씨는 이날 외래어와 줄임말, 신조어가 범람하는 세태 속에 자칫 잊어버리고 사는 ‘우리말’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오늘날 한국이 세계에서 거두는 눈부신 성취와 한글의 상관관계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충훈 인천대 법학부장은 "만학도로서 공부에 대한 집념과 우리말 사랑을 시작으로 올바른 글쓰기를 위해 방송인 정재환 님이 그간 보여준 발걸음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대학 구성원은 물론 인천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김주희 기자 juh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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