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정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인시의원들이 ‘4·10 총선 클린선거 실천 선언문’을 낭독하고 상대당 후보 측에도 동참을 촉구했다.

용인시의회 황재욱·신현녀·김병민·이상욱 의원은 27일 시의회 앞 잔디광장에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민생·정책·클린 선거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용인시민의 정치 품격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26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이 용인정 이언주 후보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용인정 시의원 일동은 첫째도 클린 선거, 둘째도 클린 선거, 셋째도 클린 선거를 엄격하게 실천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상대당 후보를 흠집 내는 언행이나 흑색 선전(마타도어)는 일절 삼가고, 오직 이언주 후보와 지역 골목과 상가를 누비며 주민을 만나고 주민의 숙원사업을 파악해 실천 가능한 핵심 공약을 만들어 발표하는 데 불철주야로 힘쓴다"며 "이야말로 용인시민이 바라는 민생 선거요, 정책 선거요, 클린 선거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이들은 "지난 26일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이 이언주 후보 ‘지역 연고’ 발언을 문제삼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며 "본선거 운동에 돌입하기도 전에 검찰 권력을 이용해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겠다는 신호탄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은 부당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즉각 멈추고 민주당 용인정 소속 의원들이 용인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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