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용근 성남중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공동 공약으로 내건 서울공항 이전에 대해 "더 이상 시민을 속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용근 후보는 27일 공군성남기지 이전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후보들을 직격했다.

윤 후보는 "정식명칭인 공군성남기지는 본래 공군 작전을 위한 기지며, 국가 비밀에 속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수행한다"며 "성남기지를 폐쇄하려면 주둔군지위협정(SOFA)부터 바꿔야 하는 국방 안보의 최전선이고, 미군과도 연결된 매우 중요하고 복잡한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공항 이전 문제는 이미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논의되다 무산됐고, 이명박 정부에서도 제2롯데월드 건설 문제로 논의되다 항공경로를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는 일언반구 없다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후보가 선거용으로 다시 사용하더니, 이번 총선에서 성남 출마 4인방이 서울공항 이전 공동선언을 했다"며 "참으로 뻔뻔하고 가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도 버린 공약을 재탕으로 국민을 우롱한다"며 "시민이 바보도 아니고 매번 선거 때마다 지키지도 못할 허황된 공약을 내세우니, 정치인들이 욕을 먹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성남 출마 4인방처럼 무책임하고 뻔뻔하게 선거 때마다 표를 구하기 위해 책임지지도 못할 약속을 하는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국가의 안보와 안위를 내던지는 것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일이며, 국민을 우롱하고 시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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