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원(오른쪽) 가평군수가 육동한 춘천시장과 만나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등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과 춘천시는 최근 공동 현안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서태원 군수와 육동한 시장은 최근 만나 두 지자체의 협력 현안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연대 ▶북한강 뱃길 관광지 조성 협력 ▶GTX 노선 연장사업 공동 대응 ▶제2경춘국도 신속 추진 대응 ▶북부 내륙권 주민 춘천안식원 이용 우대 추진이다.

특히 자원과 시설 공유라는 광역행정 선도 사례이자 북부 내륙 주민들의 동질감 형성을 위해 춘천안식원 예약 시 가평군민 이용 우대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민의 춘천안식원 화장 이용률이 매년 300여 회로 북부 내륙권 주민 총 이용 건수 중 45%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높은 비중이 지속돼 우선 접수제 추진 같은 우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가평군 자라섬과 춘천시 강촌 일대를 연결하는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는 상위 기관의 3차 보완 요청에 따라 양 지자체가 협의 중이다.

군은 2019년부터 인근 춘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가평읍 자라섬, 춘천시 남이섬 일대를 포함한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이 사업은 두 지자체가 광범위한 구역 조정 협의로 난항을 겪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평군·춘천시에 자라섬, 남이섬 일대를 우선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를 권고하지만 춘천시는 강촌 일대 포함을 요구한다.

더불어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 숨은 관광자원을 유람선과 순환버스로 연계하는 ‘북한강 천년 뱃길’ 가평군 사업에 춘천시는 남산면 방하리 일원에 나루터와 집와이어 등의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2020년 7월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사업’ 1단계 운항이 이르면 오는 4월 중 시작되면 관광 유입 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서태원 군수는 "그간 춘천시와 행정·관광·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했다"며 "양 기관의 주요 현안사항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더욱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