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공산품에 ‘메이드 인 이천’ 원산지 표기 디자인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는 지방소멸위기, 지역 간 치열한 경쟁으로 도시브랜딩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 생산 제품과 연계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기로 했다.

‘메이드 인 이천’은 제품 원산지가 이천시라는 의미이면서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브랜드로, 생산자는 이천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 제품 인식을 통해 판매율을 높이고 시는 효과적인 지역 홍보 수단이 돼 시와 생산자 모두가 윈-윈하는 전략을 실현할 방침이다.

대상 제품은 농·특산물, 사회적 기업 제품, 관내 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주원료가 국내산인 우수 품질 제품이다. 특히 최근 농·특산물을 비롯해 많은 해외 수출이 이뤄지는 만큼 국내는 물론 세계에 이천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시는 ‘메이드 인 이천 활성화 계획’으로 캘리그래피를 통해 시각적인 로고를 제작했으며, 상표권 등록 등 디자인 도용과 무단 사용을 막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본격 확산을 위해 공문 발송, 각종 회의·행사에서 안내하는 등 지역 생산자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천로컬푸드센터 등 직매장과 관고동에 건립 중인 이천로컬복합상생센터 명칭에 ‘메이드 인 이천’을 병기하도록 하고, 시가 주관하는 주말 직거래장터, 각종 마켓 행사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김경희 시장은 "‘메이드 인 이천’은 국내 최초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증명되는 이천의 산업적·문화적 가치를 표현하는 가장 직관적인 단어"라며 "적극적인 브랜딩 전략으로 ‘메이드 인 이천’을 대중성 높은 도시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일반적으로 ‘메이드 인 이천’ 디자인을 사용해 원산지를 표기할 수 있으나,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소비자와 분쟁 등 논란이 있을 경우 시가 사용을 금지하도록 제한하며, 위반 시 저작권·상표권 침해로 고발될 수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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