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지난 26일 관내 안중근공원에서 광복회 시 지회 주관으로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 추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 정신과 순국(3월 26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용익 시장, 박용주 인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시의원, 광복회원, 국가유공자, 유관기관과 각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더욱이 이 자리에서 30대 청년 대표로 낭독한 헌시는 31세 나이로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게 바치는 그의 숭고한 의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시장은 추념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세계평화 정신을 계승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뜨거운 용기와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중근공원은  지난 20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부천에 유치하면서 조성됐다. 관내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한 부천중동공원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설치했으며 공원의 이름도‘안중근공원’으로 변경했다. 

시는 매년 3월 26일에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를 비롯해 10월 26일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일을 기념하는 행사를 펼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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