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월 10일은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 미래 정치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세종을 정치 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의 국회 공간은 문화·금융 중심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75m 고도 제한에 묶여 있다"며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이런 규제를 모두 풀어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의사당 주변 서여의도는 41m(여의대로), 51m(여의도공원)의 고도제한이 적용돼 개발에 제약이 있다.

그러면서 그는 "세종시에 큰 부지가 있고 여기 남겨두기로 했던 몇 개 상임위가 더 가는 것은 새로운 비용이 크게 드는 건 아니다. 예정된 공사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031년께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계획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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