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공모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다음 달 외교부에 인천의 장점을 부각시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지난 21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를 열어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을 정했다. 28일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세부 선정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인프라)과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 최고의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을 갖췄다는 장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도록 최대한 섬세하게 공모를 준비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PEC은 세계 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 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매년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지역의 경제와 발전을 논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내년에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된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 이외에도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 정상회의 기간을 포함해 100여 일 동안 진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간 지역경제협력체고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 무역 투자의 최대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로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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