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2024년 첫 번째 공연인 ‘경기회연(京畿會宴)’을 4월 19∼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 김경숙 신임 예술감독의 공연 캐치프레이즈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 취지를 담아 마련했다.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하는 춤 잔치다. 작품은 전통적으로 공동체들이 베풀던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 어법으로 풀어내 간결하나 신명이 난다. 이번 ‘경기회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조차 놀이로 승화하던 선인들의 풍류를 만난다. 한국적 정감이 살아있는 춤 축제로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는 공연을 마련했다.

경기도무용단원 전원이 출연해 대규모 남녀 군무로 역동적인 에너지와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인다.

3막 5장으로 구성,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에게 올리는 ‘봉행 의례’다.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3막 ‘경기회연·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으로 번영을 기원한다.

김경숙 예술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듯 눈으로 읽히는 경기인의 모습과 귀를 울리는 전통음악은 한국적인 예술 향유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도무용단은 지역성에 기반한 예술 정체성으로 세계 무대를 종횡하겠다.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드리는 공연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경기회연’은 4월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tickets.interpark.com/goods/24003967)에서 하면 된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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