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도정열린회의가 열린다.  <경기도 제공>
27일 경기도청 4층 율곡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오병권 행정1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실·국장, 공공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도정열린회의가 열린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AI에 기반을 두고 도정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간부들, 공공기관장들, 직원들까지 당장 큰 욕심을 내지 말고 개별적으로 AI를 자기 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 28곳 전체를 향해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라"고 강조했다.

그는 "28개 공공기관은 직원이 7천 명에 이르고 예산이 8조 원을 넘는 도정의 아주 중요한 축"이라며 "공공기관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여러 지침을 만들었고, 이제는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에 따라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 임기는 하라는 일이 제대로 지켜질 때 임기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며 "기관 간 서로 칸막이 치고 자기 일만 하면 다라고 생각하는 건 마치 러닝머신에 올라가서 땀을 뻘뻘 흘리는데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장기화하는 의료 갈등 사태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지금 의료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공공의료원 역할이 중요해졌다. 오병권 부지사 중심으로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비상체계 가동 등 6개 공공의료원·민간을 포함한 의료기관 여러분에게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중앙정부에서 정교한 비전·계획 없이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시행착오 또는 어려움으로 인해 도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대처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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