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지속 검출됨에 따라 관내 동부권 산간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차단 방역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를 추진한다고 28일 알렸다.

시에 따르면 ASF는 경기·강원·충북·경북 북부지역에서 최근 남하해 현재 경남과 인접 시군 등에서도 검출됐다. 올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건수는 전국에서 총 332건, 농장 발생은 2건이며 봄철 농번기에 접어들어 인근 농장으로의 야생멧돼지 침입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시는 야생멧돼지의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드론업체와 용역계약을 통해 동부권 산간지역에 분포한 양돈 농가 127곳에 대해 농장 주변 야생멧돼지 기피제 드론 살포작업을 지난 27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시는 질병 예찰과 신속 대응을 위해 ASF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증상과 의심 축 신고요령 홍보 문자 발송, 긴급전화 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야생멧돼지의 ASF 검출이 지속 확산돼 내륙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며,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므로 양돈 농가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질병의 원천차단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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