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악원 아동극 ‘뚝딱하니 어흥!’ 공연 장면.  <경기국악원 제공>
경기국악원 아동극 ‘뚝딱하니 어흥!’ 공연 장면. <경기국악원 제공>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이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했다.

경기국악원은 2004년 개관 이후 평일 낮에 국악아동극을 꾸준히 선보였다. 올해는 더욱더 어린이 고객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마련했다.

‘움직이는 이야기’는 ‘아동극’을 어린이 말로 풀어 쓴 표현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아가 경기국악원을 활발히 움직이고자 하는 다짐을 담았다.

상·하반기 각 1개 작품을 선정해 8회씩 총 16회 상연해 도내 어린이와 가족 관객, 어린이집 등 단체 관객, 아동극과 아동문학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만난다.

첫 번째 이야기는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뚝딱하니 어흥!’을 선보인다.

‘뚝딱하니 어흥!’은 36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악뮤지컬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 ‘호랑이 형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호랑이 캐릭터들과 꼬마 도깨비가 등장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흥겨운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 초반 도깨비방망이 만들기 체험에 모든 어린이 관객들이 참여해 직접 만든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공연에 적극 참여한다.

공연이 끝나면 마당에서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진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투호, 굴렁쇠 굴리기, 버나돌리기 등 흥겨운 우리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에게는 ‘움직이는 이야기’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고, 특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기증한 도서는 표지에 기증자 어린이 이름을 표기해 경기국악원 국악당 로비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인영 기자 li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