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숲에서 즐기는 야외 활동과 명상 등 실내외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구성돼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가족들과 다시 찾아오고 싶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소통과 치유의 공간인 가평군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이 경기도 공무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군은 최근 경기도인재개발원과 함께 25개 시·군 공무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민원공무원 역량 강화 과정’ 현장학습을 숲의 약속에서 진행했다.

‘쉼과 힐링’을 주제로 한 이번 과정에서는 쉼을 위한 싱잉볼(Singing Bowl) 명상을 비롯해 치유존에서 힐링하며 힐링 꾸러미 만들기, 잣나무 숲 산림치유, 친환경 안심 먹거리 체험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근무 의욕을 향상하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환경성질환 치유의 최적 자연환경을 지닌 이곳에서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마음에 평온함을 얻고 돌아가게 돼 행복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방문을 권장하겠다"고 말해 앞으로 숲의 약속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7월 개장한 숲의 약속은 날로 늘어가는 환경 유해인자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악화시켜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교육·체험·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연간 1만천여 명이 혜택을 받는 등 인기를 끈다.

숲의 약속은 잣향기 숲을 배경으로 맑은 날씨와 청량한 공기가 가득한 친환경 치유센터로, 울창한 산림으로 이뤄진 축령산(879m)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위치하고 수령 80년 이상 잣나무가 많이 분포해 환경성질환 치유 효과가 매우 높다고 나타났다.

지하 1층에는 치유존, 남녀 샤워실과 목욕체험실이, 지상 1~2층에는 관리사무실, 세미나실, 건강관리실, 숲속식당, 명상실, 피톤치드방, 놀이방, 대강당이 마련됐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휴양 숙박시설도 있다.

군 관계자는 "숲의 약속을 둘러싼 잣향기 푸른 숲은 지난해 산림청 주관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에 선정됐다"며 "올해도 각계각층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를 관리하고 예방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건강 수준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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