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은 28일 "지역인재가 지역대학에서 육성되는 선순환 구조 조성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현 정부의 기조"라며 "최근 지방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한 배경도 지역대학의 경쟁력 향상과 지역인재 양성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제5회 자치분권대상을 수상한 우 위원장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대학의 지역인재전형은 의학계열뿐만 아니라 로스쿨과 수의대 등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저출산 해법은 단순히 인프라 확충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수도권으로 쏠리는 지역인재들이 지역대학을 졸업하고 그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시대위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이 여야, 보수·진보 간 논쟁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교육문제로 이주를 망설이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또 "도시 은퇴자들이 기존 수도권 주택을 팔고 지방으로 이주해 10년간 정착하면 수억 원에 달하는 양도세를 면제하는 정책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도시민들의 지역 이주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주4일제 근무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서 3시간 이상 머물 경우 ‘생활인구’로 인정하고 지방 미분양 아파트 구입 시 세제 혜택 부여, 농촌 세컨하우스 지원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우 위원장은 끝으로 "성공적인 지방분권은 지역언론의 동반성장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나아갈 방향과 건전한 여론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