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공공디자인 정책으로 추진하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야간명소화 1단계’를 마쳤다. 사진은 조감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화’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알렸다.

2017년부터 시작한 야간명소화 사업은 빛·색·디자인을 활용해 지역별 볼거리를 만드는 디자인 명소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인천색 디자인,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표준디자인 등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공공디자인 정책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인천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인천대공원, 수봉공원, 인천애뜰, 소래포구, 월미공원, 만석화수부두, 인천항사일로에 지역별 야간명소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개항장과 자유공원 야간명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명소화 사업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새로운 지역 특화사업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야간명소화 사업은 기존의 엄숙한 기념관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출입구 벽천분수와 바닥에 몰입형 실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팔미도 등대와 월미도 평화의 나무를 모티브로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바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어둡고 삭막했던 중앙 계단, 경사로, 야외광장의 조명시설은 친환경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삭막했던 시설을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휴식 공간으로 개선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고 야간 시간대에 문화적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2단계 사업으로 2층에는 메인 파사드 미디어 아트, 로고젝터, 스마트 조명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테마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인근의 인천시립박물관과 연계한 산책로 조성, 전시관 리모델링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검토중이며 주변 식당, 숙박시설, 야간관광 코스 등과 연계해 기념관을 인천의 대표 관광코스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세웠다.

정성식 기자 j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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