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통하는 GTX-A 성남역 내부 모습./사진=성남시 제공
30일 개통하는 GTX-A 성남역 내부 모습./사진=성남시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운행에 들어가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연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총길이 34.9㎞로 수서역·성남역·구성역·동탄역을 지난다. 구성역은 공사가 지연돼 오는 6월 개통한다.

열차는 하루 상·하행 60회씩 총 120회 운행한다. 출퇴근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9시,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평균 17분 간격, 그밖에 시간은 평균 20분 간격이다.

요금은 기본요금 3천200원에 5㎞마다 250원씩 추가된다.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요금은 일반성인 기준 4천450원이다.

경기도민은 5월 1일부터 ‘The 경기패스’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30 청년은 30% 할인된 1천340원을 환급받고 일반 시민은 20%, 저소득층은 53% 할인율이 적용된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승용차로 70분 걸리던 해당 구간을 약 20분 만에 이동하게 된다.

역이 개통되는 경기지역 지자체들은 기념식과 안전관리에 한창이다.

성남시는 주민과 함께 30일 오전 10시 나들이공원에서 개통식을 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성남시민의 삶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성시는 개통을 이틀 앞둔 28일 안전관리를 위해 동탄역을 점검했다. 정명근 시장은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화성을 알리는 창과 같은 존재"라며 "예상보다 많은 이용객이 몰릴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도 같은 날 수서역에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 SG레일과 최종 안전점검을 했다.

2조7천12억 원이 투입된 GTX-A노선은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1년 대도시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되면서 시작을 알렸다. 2015년 기본계획이 고시되고 다음 해 2·4공구 공사 계약과 2019년 1·3·5공구 잔여 구간 계약이 완료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허수빈 기자 soop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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