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 국과 교육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4 교육정책탐방 국외연수에 나선 도성훈 교육감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스타트업 교육정책 국제포럼 참가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을 비롯한 연수단은 이날 오전 오전 9시(현지시간) 풀만 자카르타 세미나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김철수 인도네시아 디지로그(DigiLog) CEO의 ‘아시아 국가들의 스타트업 육성 및 직업교육동향’ 특강을 들었다. 연수단은 이번 특강을 통해 앞으로 인천교육이 고민해야 할 시사점 모색하고 향후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1987년 삼성그룹에 입사 후 한국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싱가포르 한국 국제학교 재단 이사장,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특강에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열풍 배경으로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젊은층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인구구조적 특성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며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혁신·전략적 교육과 적절히 조합해 활용한다면 모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교육감은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네번째로 많은 나라로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을 이끄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시대 변화에 발 맞춘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의 다양한 해외 체험연수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참관과 교류활동으로 세계를 품은 더 큰 인천 교육이라는 지향 속에서 스타트업 인재를 양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 등 연수단은 포럼 참석을 마친 뒤 인도네시아 직업교육 우수학교인 무티아라 하라판 이슬람 학교(Mutiara Harapan Islamic School)을 방문해 학교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인천 진로직업교육 발전을 위한 시사점을 모색한다.

동남아 방문 이틀째인 30일(현지시간)은 ‘인천시교육청-동남아국가연합(ASEAN)-인도네시아교육부 교육협력협의회’를 갖고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교육사업에 인천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과 인천시교육청에서 준비 중인 ‘2024 글로벌 청소년 국제평화캠프’에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공동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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