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추석연휴 TV 시청률 경쟁을 평정했다.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기간(25-28일)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방송 3사의 프로그램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영화가 차지했다.

SBS가 25일 밤 방송한 '조폭마누라2'가 시청률 23.4%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선생 김봉두'(SBS. 18.6%) '반지의 제왕2'(SBS. 16.8%) '오 브라더스'(MBC. 15.1%) '스파이더 맨'(KBS2. 14.3%) 순이었다.

특집 오락분야에서 첫 손에 꼽힌 프로그램은 SBS의 추석특집 '동물 VS 인간.'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12.6%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같은 방송사의 '올스타 청백전'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따랐다.

올해 SBS는 영화와 오락 특집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청률 톱10에도 6개프로그램을 랭크시켜 추석 시청률 경쟁에서 KBS와 MBC를 크게 앞섰다.

MBC는 시청률 톱10 안에 간신히 영화 '오 브라더스'만을 올려놓았고 지난해 특집 드라마 '혼수'와 영화 '소림축구'로 시청률 1, 2위를 차지했던 KBS도 영화 '스파이더 맨'을 종합순위 6위에 올려놓는 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700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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