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잔여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에이스 커트 실링(38)에 대해 등판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두고 있다고 밝혔다.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숙적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을 앞두고 "실링의 부상은 투구 뒤 흔히나타나는 염증으로 생각되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실링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실링은 지난 13일 양키스와 챔피언십 1차전에 부상을 무릅쓰고 나섰다가 3이닝 동안 6안타 6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5차전 선발 등판 계획이 취소됐다.

프랑코나 감독은 "실링은 틀림없이 포스트시즌 등판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적진인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7차전에 실링이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보스턴은 앙숙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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