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세영 기수가 군입대를 이틀 앞두고서 벌어진 경주에서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무패강자'가 올 시즌 4연속 대상 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 최강마 계보의 적임자로 올라섰다.
 
지난 17일 제10경주(국1, 1천900m 별정Ⅲ-C)로 열린 제4회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에서 문세영 기수는 `무패강자'와 호흡을 맞춰 출전마중 최고 부담중량(59㎏)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예의 변함없는 선행 작전으로 레이스를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 총성과 함께 9마리의 마필들이 일제히 발주기를 박차며 자리다툼에 나서 최봉주 기수의 `프렌치댄서'가 선두에 나서고 2위권 마필들이 뭉쳐 달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내 전열이 정비, `무패강자' `프렌치댄서' `둥지사랑'이 1, 2, 3위로 페이스를 조절했으며, 2코너를 지나자 `무패강자'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한 채 `둥지사랑'이 잠시 2위로 올라타며 `무패강자'를 잡기 위한 혼전이 이어졌다. `무패강자'는 3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2위권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으며 운집한 경마팬들의 환호속에 그대로 4마신차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군입대를 앞둔 문세영 기수는 대상경주 우승으로 당분간 경마공원을 떠나야 하는 작별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랬다. 9월의 기수 MVP 수상으로 경사가 겹친 문 기수는 올시즌에만 한국마사회장배 등 4번의 대상경주를 제패함으로써 명실상부 최고기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김문갑(53조)조교사도 이번 우승으로 `무패강자'로만 5번의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다시 한번 천하무적임을 과시한 `무패강자'는 이번 우승으로 10전 9승, 2착 1회로 승률 90%, 복승률 100%를 기록하게 됐다.
 
16만명의 경마팬들이 관람한 제4회 농림부장관배 대상경주의 총매출액은 60억7천만원이었으며, 우승마인 `무패강자'의 단승식 배당률은 1.4배, 복승식 배당률은 15.7배, 쌍승식 배당률은 18.3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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