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유도 유망주 김재범(용인대)이 2004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선사했고 한국은 종합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재범은 18일(한국시간) 새벽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73㎏급 결승에서 튀니지의 모하메드 보구엘라를 맞아 유효 2개를 따내며 우세승을 거둬 체급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챔피언 김재범은 올해 춘계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 6월 2004아테네올림픽 대표 최종선발전에선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마사회)와 체급 결승 대결을 벌였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
 
일본의 오쓰카 마사히코를 제물삼아 결승에 오른 김재범은 큰 기술을 걸지 못했으나 시종 우세한 공격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유도의 체면을 살렸다.
 
또 여자 70㎏급에 출전한 박가연(용인대)은 8강 상대 올레스야 오브세이추크(러시아)에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으나 내리 2경기를 이긴 뒤 3위 결정전에서 아나이스 로피스(프랑스)에 우세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건졌다.
 
이로써 한국은 금, 은, 동메달 각 1개를 획득해 종합 5위에 올랐고 아테네올림픽 때 14체급 중 8개의 금메달을 독식하는 초강세를 보였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도 14체급에서 금 7, 은 1,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