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의 마술사' 팀 웨이크필드(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마무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 보스턴의 18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발판을 마련한 웨이크필드를 첫 경기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24일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내셔널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 승자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웨이크필드는 연장 14회의 혈투를 벌인 리그 챔피언십 5차전에서 위력적인 너클볼로 마지막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챔피언십 6차전에서 발목을 3바늘이나 꿰맨 채 부상투혼을 발휘한 커트 실링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차례로 2, 3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또 챔피언십 7차전에서 부활투를 펼친 데릭 로우는 4차전을 책임지고, 챔피언십 3차전 선발로 나온 브론슨 아로요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한편 챔피언십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데이비드 오티스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구장에서 벌어지는 원정경기에서는 1루수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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