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에 나무들이 노랗게 빨갛게 물든 낙엽을 떨궈내고 날씨까지 꽤 쌀쌀한 11월 입니다. 마음에 쓸쓸함까지 묻어나는 이런 가을에 뜻하지 않게도 이렇게 좋은 수상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대회에서 그림을 내고 오면서는 주위에 잘 그리는 친구들도 많이 보아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대회 당일날까지만 해도 “아! 가을이구나”하면서도 그림 그리는 내내 뜨거운 볕 때문에 그늘을 찾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면서도 보람을 느꼈던 건 햇빛이 반사되는 바다풍경을 보고 그리면서 같이 온 친구들과 함께 내내 “아~ 정말 예쁘구나!”라고 감탄을 했던 것입니다. 대회에 나가기 전 대회장소에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 본 월미도 바다의 모습과 월미도에 대해 찬사의 글을 몇 개 읽어보고는 새로운 기대를 갖기도 했었습니다. 월미도하면 단순히 생각해왔던 놀이기구 외에 해사고의 예쁜교정과 그 옆으로 보이는 멋진 바다와 또 월미산을 통해 본 인천은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정말 아름답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이런 좋은 대회에 참여하게 되고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좋은 상을 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이 상을 타게 되어 그림공부에 더욱 자신감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그림 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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