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기금 150억 풀여 자금난 해소
대외악재로 수출 둔화 전망속
시장 다변화.대기업 중심 탈피
“인천지역 수출 증진과 함께 무역업계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이재형 인천지부장은 지난해 인천수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 세계 경기부진에다 달러화 약세,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수출환경 악화로 인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인천지역 수출은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기계, 석유화학제품과 원자재 부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예견되는 철강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119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인천수출이 지난해 100억달러 달성이란 양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대기업 제품인 자동차, IT, 철강, 기계 등 4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58.6%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에 의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소수출업체의 수출비중 증대와 함께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몇몇 선진국으로 국한돼 있는 수출시장을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수출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지역 주요현안사업 지원 및 업계 이익 증진 ▶대 회원서비스 확충 및 애로타개 활동 강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무협 인천지부는 중소수출기업 해외마케팅 활동 지원 강화를 위해 동경한국우수상품 전시회 등 해외 전문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중화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화 사업체로 10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600만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25개사에 대해 수출상품 카달로그를 제작·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에 대해 해외시장 개척활동 및 수출지원 금융으로 150억원을 연리 4%에 1년거치 2년 4회 분할 상환조건으로 무역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수출업체 임직원의 무역실무 및 해외마케팅 능력 배양 등 업계 수출 활동 지원을 위해 무역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부장은 인천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 관련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대와 공동으로 중국통상관리자 과정 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과 인중경제교류협의회 등 중국 관련 단체와 웹사이트 연계 등 상호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고 중국내 각 지역별 투자환경 및 비즈니스 현안 설명회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지부장은 대 회원서비스 확충 및 애로타개 활동 강화 차원에서 대정부 건의활동 전개와 인천·부천·김포지역 무역상사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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