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기금 150억 풀여 자금난 해소

대외악재로 수출 둔화 전망속

시장 다변화.대기업 중심 탈피

▲ 이재형 무협 인천지부장
“인천지역 수출 증진과 함께 무역업계에 대한 지원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이재형 인천지부장은 지난해 인천수출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 세계 경기부진에다 달러화 약세, 고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중국의 성장 둔화 가능성 등 대외 수출환경 악화로 인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인천지역 수출은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기계, 석유화학제품과 원자재 부족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이 예견되는 철강금속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한 119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인천수출이 지난해 100억달러 달성이란 양적인 성장을 거뒀지만 대기업 제품인 자동차, IT, 철강, 기계 등 4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58.6%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업에 의한 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소수출업체의 수출비중 증대와 함께 미국과 중국, 유럽, 일본 등 몇몇 선진국으로 국한돼 있는 수출시장을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 국가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수출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지역 주요현안사업 지원 및 업계 이익 증진 ▶대 회원서비스 확충 및 애로타개 활동 강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무협 인천지부는 중소수출기업 해외마케팅 활동 지원 강화를 위해 동경한국우수상품 전시회 등 해외 전문전시회 참가를 비롯해 중화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기업화 사업체로 10개사를 선정해 업체당 600만원을 지원하는가 하면 25개사에 대해 수출상품 카달로그를 제작·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업체에 대해 해외시장 개척활동 및 수출지원 금융으로 150억원을 연리 4%에 1년거치 2년 4회 분할 상환조건으로 무역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중소수출업체 임직원의 무역실무 및 해외마케팅 능력 배양 등 업계 수출 활동 지원을 위해 무역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 지부장은 인천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 관련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대와 공동으로 중국통상관리자 과정 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과 인중경제교류협의회 등 중국 관련 단체와 웹사이트 연계 등 상호 정보공유체제를 구축하고 중국내 각 지역별 투자환경 및 비즈니스 현안 설명회 등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지부장은 대 회원서비스 확충 및 애로타개 활동 강화 차원에서 대정부 건의활동 전개와 인천·부천·김포지역 무역상사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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