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개관한 `인천 여성의 광장'은 여타의 여성교육 기관과는 달리 IT와 어학 등 전문교육과정을 갖춰 국제도시에 걸맞는 여성 전문인력양성은 물론 문화적 욕구충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차별화된 여성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천 여성의 광장'의 더욱 내실화된 올해 사업들을 살펴보자.

우선 홈페이지제작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 실무웹사이트 제작, 정보처리산업기사, 2D 애니메이션 제작 등 10개 강좌를 2∼3개월간 배우는 IT단기 전문교육과 국제도시의 주역으로 기본이 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 전문과정이 마련돼 있다.

특히 IT장기 교육은 지난해 6개월에서 8개월과정으로 확대되고 과목도 전자상거래웹사이트 구축과 스페셜리스트 웹디자인마스터과정에서 애니메이션제작과 모바일콘텐츠개발 과목이 신규 개설돼 실질적인 여성 IT 고급 인력을 양성해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문인력양성과정으로 건강다이어트 관리사, 공인중개사, 부동산재테크, 부동산경매실무, 조화공예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독서지도사 등이 있으며 문화교양과정으로 사진아카데미와 생활원예, 아로마향기요법, 태보다이어트댄스, 서양화교실 등의 교육과정도 주목된다.

문화교양과정 중 웰빙기공과 째즈댄스, 밸리댄스 등 최근 인기있는 교양과정도 마련해 시대적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양성평등아카데미와 전통예절과 다도 등은 무료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 3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 여성지도자 아카데미'를 개설, 여성 CEO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교육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며 겨울·여름특강으로 `사이버 가족신문 만들기'와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도 진행한다.

이같이 여성의 광장은 지역 여성의 사회진출과 잠재된 능력을 발굴, 육성해 평등한 도시건설에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린이집을 비롯한 여성창업지원센터 운영, 체험과정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유망 여성 예비창업자의 집중 발굴·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센터에는 5개 업체가 입주한 상태로 이후 입주업체별 영업실적을 평가, 관리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방침이며 매월 1주, 3주 금요일에는 3층 공연장에서 시네마극장도 운영한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어린이집은 오는 3월부터 보육정원을 91명에서 111명으로 확대하고 보육교사도 5명에서 6명으로 늘리는 한편 어린이집 옥외 놀이시설 확충과 어린이집 시설 개보수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의 광장은 오는 6월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개관 1주년 기념행사로 실험예술 축제를 열어 설치미술전과 학술행사, 워크숍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여성의 광장 방윤숙 분관장은 “여성의 광장은 교육생들의 요구를 반영,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맞춤식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며 “어학전문과정 수료자는 오는 10월 있을 아시아육상경기에 외국인 통역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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