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천수(24·누만시아)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소속 팀 누만시아는 1-2로 패했다.

이천수는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소리아의 로스 파하리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2005 프리메라리가 시즌 21차전에서 줄곧 벤치를 지키다 후반 37분 팔라시오스와 바뀌어 인저리타임까지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플레이 시간이 짧아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누만시아는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반 활발한 공세를 펼쳤고 34분 테베넷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데이비드 베컴이 25m짜리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선취골을 뽑고 후반 38분 미카엘 살가도가 마이클 오언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누만시아는 후반 43분 미구엘 로페스가 헤딩골로 뒤늦게 한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승2무5패(승점 44)로 FC 바르셀로나(승점 51)에 이어 2위를 달렸고 누만시아는 3승5무13패(승점 14)로 최하위(20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칼스루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풀타임 출전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3으로 패하면서 리그 6위에 랭크됐다.

또 하루 앞서 터키 슈퍼리그 후반기리그 개막전에 나섰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카이세르스포르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날 3-1 승리를 거둬 리그 3위를 지키며 1위 페네르바체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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