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담당관제도가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 시책을 추진하며 지난달 5·6급 간부공무원을 `기업담당관'으로 위촉한 뒤 18일부터 일주일간 100인 이상 기업체 87곳을 방문, 기업의 현안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담당관들은 성우전자를 비롯한 33개 기업이 요청해온 애로사항 중 신용보증 확대 및 자금알선 요청 등 즉시 해결이 가능한 애로사항 19건에 대한 적극적인 민원해결 답변을 완료했다.

또 동양매직(주)이 건의해온 공장이전 시 인·허가 절차 지원 등 14개 업체 민원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기업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및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한 각종 규제로 다수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여건을 고려해보자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중국과의 경쟁으로 기업 이전의 동기가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기업과 관 사이에 상시적이고 긴밀한 의사소통구조를 통한 기업지원의 물꼬를 터주기 위한 조치로도 분석된다.

시는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담당관들이 담당 기업체에 대해 불필요한 행정규제나 사회기반시설의 확보 등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업체 방문의 날을 운영하고, 더 나아가서는 기업의 자금문제, 기술문제, 인력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모니터링한 결과를 해당 부서에 전달해 해결함은 물론 관련 조례의 제정과 불필요한 조례를 개정하는 기초자료 제공 및 기업과 지역사회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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