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요즘 화성시 관내에는 마치 총선 열기를 방불케 하는 선거전이 치러지면서 온통 선거분위기에 들떠 있다. 최근 화성시에는 이달에 치러지는 농협조합장 선거를 비롯해 오는 4월30일 시장과 시의원 재·보선까지 겹쳐 후보군들만해도 총 40명에 가까울 정도다. 여기에다 선거참모진을 비롯한 핵심운동원까지 합치면 어림잡아 300여명이 표심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으니 선거분위기가 총선열기 못지 않기는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먼저 오는 21~26일까지 치러지는 농협조합장 선거는 관내 15개 읍·면·동중 태안·봉담읍과 남양동 송산·동탄면 등 2읍1동2면의 조합장을 선출하게 된다. 농협조합장 선거를 위해 해당지역 곳곳에는 후보자들의 기호와 경력 등이 담긴 벽보가 나붙고 참모진들은 조합원 표심을 잡느라 정신없이 뛰고 있어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월 치러질 시장보궐선거 예비 후보군들만도 각 정당을 모두 합쳐 13명에 이르다 보니 관내 15개 읍·면·동별에서 알게모르게 공천낙점을 위한 지지세 확보에 나선 운동원들의 활동으로 온통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태안 제2지구 시의원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군까지 세력확장에 나서 곳곳마다 나름대로 후보군 개개인을 평가하며 선거열기는 더해만 가고 있는 것이다.

선거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자 화성시선관위는 시장·시의원 예비 후보군들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감시를 위해 자원봉사원 50여명을 주요 지역에 배치하는 등 선관위도 선거열기에 못지 않은 발빠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같은 선거 분위기 속에서도 후보자나 시민들의 바른 선거문화의식과 개혁의지인듯 상대후보 비방 등은 아직까지 자제하고 있다는 게 시민들의 평가이고 보면 선거분위기는 대체로 좋은 반응인 것 같다. 모쪼록 조합장선거는 물론 4·30 재·보선을 치루는 과정에서 현재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져 유권자 모두 기권없이 투표에 참여해 귀중한 내 한표가 바른선거문화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