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는 태안읍과 남양동 지역 303개 노선에 대한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완료하고 기존 주소와 새 도로, 건물번호 주소를 병기해 사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역사성과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303개 도로구간에 대해 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도로명을 부여했고, 건물번호판 역시 여러 종류의 도안을 만들어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고향의 봄 길', `효행 길' 등과 같이 기존 도로 7개는 가급적 그대로 도로명을 부여하고 `정조 길', `관아 길'과 같이 역사성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도로 270개, `시청 길', `읍사무소 길'과 같이 주요 공공시설 명칭을 붙인 도로 18개 등에 대해서는 새로이 도로명을 부여했다.

시는 지번방식의 주소체계가 건물 찾기에 불편하고 교통혼잡과 물류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 올해 매송, 비봉, 마도, 송산지역에 새 도로, 건물번호 부여사업을 추진하고 2009년까지 화성시 전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 주소가 시민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다소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며 “우선 공공부문부터 공문서, 우편봉투, 행정봉투, 각종 고지서상 발송자 주소는 도로명 및 건물번호 주소와 병기해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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