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날려 버리려는 민속놀이와 세시풍속행사가 24일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화성 전역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화성시 태안읍 기안리는 지난 20일 마을노인정 앞에서 250여 마을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풍성한 농악을 앞세워 두레싸움, 줄고사, 용줄다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가졌다.

또 정남면 보통내는 27일 마을회관 앞에서 용줄다리기,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와 민속놀이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정남면 괘랑리와 사회단체협의회는 서봉산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축제를 정남면 둔치 놀이마당에서 천지제, 달집태우기, 민속무용 등의 민속놀이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각 읍·면·동별로 대보름맞이 안녕기원제 및 척사대회를 열어 한 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치른다.

정남면 보통내 용줄다리기는 보통내 대동놀이로 매년 정월대보름의 민속놀이로 200년 전부터 실시해온 이 지역의 대표적인 민속행사다. 미혼남성들에게 여장을 하고 암쪽 줄에 서게 해 3번의 줄다리기를 하며 두 번의 승리로 반드시 암줄이 이기게 했다.

이는 암줄이 이겨야 마을에 안녕과 풍년이 든다고 믿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암줄이 이기게 한 전통으로 굳어져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