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의 절반 가량은 자신을 `콘트라섹슈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트라섹슈얼(Contra Sexual)은 영국의 미래학 연구소에서 만든 신조어로 전통적인 여성상에 반(反)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젊은 여성들을 뜻한다.

피부미용 네트워크인 고운세상은 홈페이지를 찾은 20~30대 여성 1천81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콘트라섹슈얼에 해당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53.8%)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46.2%)보다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행 등 삶의 여유'(43.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고소득 경제력'(23.1%), `아름다운 외모'(16.7%), `행복한 결혼생활'(12.5%) 등을 들었다.

반면 `사회생활(직장)의 성공'을 꼽은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콘트라섹슈얼의 특징 중 하나인 성공에 대해 크게 집착하지 않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면서 “이는 사회적 성공을 중요시하는 서구 콘트라섹슈얼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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