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난 16일 새벽 택시에서 내려 집에 가다 실종된 항공사 여승무원 최모(25·여)씨가 실종 6일만에 도로변 제설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10시15분께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성남∼광주간 3번 국도 늘봄삼거리에서 영생사업소 사이 도로옆 플라스틱 모래제설함 안에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성남중원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강모(5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당시 입고 있었던 검정색 가디건과 청바지 차림에 금목걸이도 그대로 차고 있었고 목 주변에 손으로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이 남아 있었으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최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경찰은 실종된 최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최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용의자에 대한 추적수사와 실종 당시의 최씨 행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일단 최씨가 우발적인 강도에 의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원한문제에도 무게를 두고 친구나 가족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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