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뉴스8'의 진행을 맡고있는 아나운서 황정민씨가 반미시위 현장에 관한 보도직후 한 `부끄럽다'는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앵커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KBS는 30일 황씨가 “`부끄럽다'는 발언의 뜻이 잘못 전달돼 안타깝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뉴스8'의 후임 앵커에는 공정민 아나운서가 12월2일부터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달 26일 생방송에서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와 관련한 대학생들의 미국 영내 기습시위보도가 나간 직후 “보기가 참 부끄럽습니다”라고 발언했으며 이후 KBS인터넷 게시판에는 “대학생들의 항의시위가 왜 부끄럽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대해 황씨는 “대학생들의 적극적 행동에 비해 사실전달만을 하고 있는 내자신과 공무중인 미군에 대해 조사할 권리도 없는 SOFA 협정을 가진 사실이 부끄럽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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