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바람의 전설' 등에 출연했던 이성재가 영화 `홀리데이'(제작 현진시네마)에서 탈옥수 지강헌 역으로 캐스팅됐다.

순제작비 50억 원이 투입되는 `홀리데이'는 1988년 탈옥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지강헌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제목 `홀리데이'는 지씨가 죽기 전에 경찰에게 틀어달라고 했다는 팝송(비지스). 당시 그는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말을 남겼으며 이 말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가 됐다.

`실미도', `공공의 적2'의 김희재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실존인물 소재 영화 `바람의 파이터'(240만 명)를 흥행시켰던 양윤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전라북도 익산시의 지원으로 촬영된다. 제작사는 익산시로부터 1만 평의 대지를 지원받아 대형 교도소 세트를 지을 예정이다.

영화는 지강헌과 함께 영화의 중심을 이루는 또 다른 탈옥자역과 이들을 쫓는 경찰역 등의 캐스팅을 완료한 뒤 6월 초 크랭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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