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승우(36)와 김남주(34)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말이나 6월 초 결혼한다. 연예계에 또 한 커플의  스타부부가 탄생하는 것.
    

아직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양가 부모의  상견례도 마쳐 곧 결혼과 관련한 일정을 짤 계획이다.
   

김승우는 25일 "오랫동안 선ㆍ후배로서 알아왔지만, 작년부터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1년여 동안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믿게 돼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연기자 동료로서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은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
   

이들의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은 탤런트 유호정. 김승우와 유호정은 2003년  12월 끝난 KBS 2TV '로즈마리'에서 부부로 출연한 바 있다. 유호정은 김남주와 친분 관계가 두터워 드라마 종영 후 김승우와 김남주가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서로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갖게 됐던 두 사람은 모두 적지 않은 나이여서  신중히 만남을 이어왔다. 더욱이 김승우는 지난 2000년 영화배우 이미연과 이혼한  경험이 있어 아무래도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김승우는 "내게도 잘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님께 딸처럼 살갑게 대한다. 아무래도 장남인 까닭에 그런 남주의 모습이 더 사랑스러웠다"고 말했다.
   

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한 김승우는 이후 영화 '고스트 맘마', '예스터데이', '불어라 봄바람', '역전에 산다'와 드라마 '신데렐라', '신귀공자', '호텔리어', '로즈마리' 등에 출연하며 친근하게 느껴지는 소탈한 매력으로 톱스타  위치에 올라섰다. 영화 '천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92년 미스 경기 진 출신인 김남주는 94년 연기자로 데뷔해 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 '모델', '크리스탈', '그 여자네 집' 등에 출연하면서 도회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CF 퀸'으로 불릴 만큼 숱한 CF에서 세련미를 드러내고 있는 배우.
   

두 사람은 결혼 후 현재 김승우가 살고 있는 방배동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김승우-김남주 커플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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