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난 한 해 동안의 예산집행 및 관리상태 전반을 심도있게 검사, 예산의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함으로써 시민의 혈세가 새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오후 4시. 안양시청사 6층 한켠에 마련된 `2004 회계연도 결산검사장'에는 3명의 회계사를 포함,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명의 결산검사위원들의 작은 숨소리와 안양시 살림장부격인 결산 관련서 넘기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왔다.

2004 회계연도 안양시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맡은 이규용(박달2동) 안양시의원을 만나 결산검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이규용 대표위원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결산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결산검사위원들을 독려, 지원하는 일에 우선하겠다”고 말한 뒤 “집행부가 작성한 결산서 및 부속서류 등 결산정리기장이 제대로 작성됐는지 모든 사항을 면밀히 검토, 효율적이지 못한 예산집행과 잘못됐거나 불합리한 점이 없었는지를 철저히 검사해 시민의 혈세가 헛되이 쓰여지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위원은 특히 “특별회계의 경우 예산의 현액에 대비해 징수액이 적정한지 여부와 특히 영세민 등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위한 제반 기금 등 지원예산이 효율적으로 운영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위원은 기금결산과 관련, “세출예산은 시의회의 승인하에 집행이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집행의 적정성 유지가 가능하나 기금의 경우, 자치단체장의 승인만으로 집행이 가능하다보니 다액 및 다수의 운영이 이뤄질 소지가 있어 기금관련 운영의 적정성을 눈여겨 보겠다”고 말했다.

2004년도 결산검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일간 일정으로 실시되며 위원들은 세입, 세출, 계속비, 명시이월비 및 사고이월비, 채권 및 채무, 재산 및 기금, 금고의 결산 등을 대상으로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됐는 가를 검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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