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인천 해양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장관의 해상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해양축제 이틀째인 5일 오후 6시30분께 을왕리 왕산해수욕장 앞바다는 든든하게 인천 해역을 지키는 함정들의 이번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대형 해양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인천해양경찰서를 비롯,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 및 인천요트협회와 씨월드마리나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인천해경의 공기부양정 1척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의 항만경비정 2척, 리브보트 2척 및 모터보트 등 10여 척의 함정 및 보트 등이 동원됐다.

환상적인 특수효과를 시작으로 펼쳐진 이날 해상퍼레이드는 1차로 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군부대 휴양소에 집결해 메인 행사장인 왕산해변을 가로질러 을왕리 선착장에 이르는 2km 구간에서 펼쳐졌다.

뒤이어 퍼레이드단은 왕산해변에서 먼 바다로 이동해 횡대 대형으로 집결, 왕산해변으로 진입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축제참가자들은 처음 보는 공기부양정과 경비정의 장엄한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환상적인 특수효과와 함께 앞바다를 가로지를 때에는 모두가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주목받은 것은 27t급으로 저수심 지역과 배가 진입할 수 없는 뻘 지역의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인천해경의 공기부양정과 45t급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며 우리의 해상을 수호하는 해역방어사령부의 항만경비정이었다.

이밖에도 이날 해상퍼레이드에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모터보트와 해양스포츠의 대명사인 제트 스키 등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해상퍼레이드를 지켜본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해양축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경비정이나 공기부양정을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며 “축제기간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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