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16~20일까지 5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관계기관에는 경찰청(☎(02)313-0672), 해양경찰청(☎(032)888-6075), 철도공사(☎(042)609-3901~6), 도로공사(☎(02)2230-4817), 기타 각 시·도 등이 참여했다.

▶귀성객 이동인원 및 이동예상시간 = 이번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전국의 지역간 예상 이동인원은 약 6천414만 명. 이는 평시 대비 94.8%가 증가하고 작년 추석연휴 대비 4.8%가 증가된 수치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1천522여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06만여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 추석의 경우 연휴기간이 3일로 예년보다 짧아 귀성 및 귀경길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 8시간5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0시간30분, 서울~광주 9시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운행 소요시간이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추석 당일인 18일은 성묘차량 등으로 인해 대도시 주변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수단의 수송 능력 확대 =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철도는 객차 수를 1일 평균 729량을 증량해 평상시 5천116량보다 14% 증가한 5천845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165대를 투입, 1일 평균 569회를 증회하는 등 1일 평균 총 7천256회를 운행함으로써 수송력을 평시 대비 9% 늘린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천525대, 예비차 243대를 활용해 시·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증회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전세버스는 등록된 전세버스 2만2천883대를 활용, 귀성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지방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은 1일 평균 135회를 추가 운항해 수송력을 평상시보다 17% 늘린다. 국내선 항공은 1일 평균 34편을 증편하는 등 운항 편수를 평시대비 9% 늘리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제와 IC 진·출입 통제 =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 귀성·귀경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경찰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IC 진·출입 통제 등 각종 대책도 추진한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의 137㎞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6일 자정부터 19일 자정까지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서울, 부산, 대전 등 주요 대도시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서도 실시된다.

아울러 귀성시에는 16일 자정부터 18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와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 비봉IC는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IC는 진출이 통제된다. 또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한다.

귀경시에는 18일 자정부터 19일 자정까지는 진입통제만 실시하게 되며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및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곤지암, 광주IC와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IC에서 이뤄진다. 진·출입 통제 대상은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적용된다.
 
▶확장공사 중인 국도 임시 개통 = 공사 중인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반포IC간 2.4㎞와 대구~경산IC간 9.5㎞를 15일 조기 개통하고, 국도 구간 중 확장공사중인 국도 37호선(포천 일동 기산리~길명리) 등 16개 소 78.9㎞를 16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5일간 임시 개통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지·정체 예상구간 60곳(766㎞)을 선정해 우회안내판을 통한 국도우회와 가변정보판 및 지역방송을 활용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국도42호선 수원IC~신갈, 국도46호선 마석~청평 등 15개 구간에 대해서는 안내표지판(101개)을 설치해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도공 홈페이지 및 홍보책자 = 국도와 지방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통안내지도 22만 매를 제작해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하고, 상습정체구간과 톨게이트에 우회도로 안내 입간판(178개)을 설치해 교통량 분산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에는 긴급을 요하는 공사 외에 본선을 차단하는 공사를 중지하는 등 고속도로 소통장애 요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서울 88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및 동서울톨게이트 상 도로종합표지판과 입간판을 활용해 교통량이 경부고속도로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다.

또 혼잡이 예상되는 날짜 및 시간대를 집중 홍보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수원, 천안IC 등 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28개 IC에 대해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한 우회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석 전후 2주일 동안 교통방송 및 도로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간별 소요시간 등 각종 소통정보를 제공하고 도로공사에 비상근무조를 편성,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대책마련 = 기상청은 태풍과 폭우 등 기상특보를 신속히 통보해 기상악화 시 여객선 및 항공기 등에 대한 운항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대규모 환자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17~19일까지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민들의 여행편의와 사고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상 주요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정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16~19일까지 현대, 기아, 지엠대우, 쌍용 등 국내 자동차 제작 4사에서는 고속도로 상 27개 휴게소에 정비요원을 투입해 자동차 경정비 및 고장수리 지원 등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정체로 인한 휴게소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정체구간 29개 소에 임시화장실 82동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119구급대와 긴급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총 634대의 구난차량을 배치하는 등 고속도로 사고에 대비한 구급, 구난체계를 마련했다.
 
▶개인택시 부제 해제 = 건설교통부는 심야 귀경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18일부터 19일 새벽 2시까지 수도권의 주요 전철 및 지하철역과 고속터미널을 경유하는 광역·간선버스를 연장 운행하도록 하고 16일 오전 4시부터 20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건설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 관련 시·도 및 각 지방 국토관리청과 지방항공청, 한국도로공사 등 건교부 직속 및 산하기관에도 상황반을 구성해 대책기간 동안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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