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학산문화원은 `문인 따라 길 바람나기' 문화체험행사를 지난 22~23일 1박2일간 강원도 봉평에서 실시했다.

문화원 회원 및 주민 42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무대인 봉평을 중심으로 만추의 계절 문학의 향기와 전통메밀에 대한 이색적인 체험행사를 가졌다.

김경은 소설가의 해설이 곁들여진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읽기를 시작으로 이효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이효석문학관 관람, 메밀음식 만들기 체험, 감자·고구마 캐기까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가 주로 첫째 날 이루어졌다.

둘째 날은 100여 종의 허브가 향기를 뿜어내는 `허브나라'에서 우리생활에 유용한 허브에 대한 지식과 테마별로 구성된 정원을 관람하고 무이초등학교가 지역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한 무이예술관에 들러 야외조각 전시장과 이 지역 예술가 작업실을 두루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0년간 메밀꽃을 그려온 정연서 화백의 화실은 사시사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메밀꽃 그림으로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우리 고유의 멋을 한껏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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