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시행한 각종 사업이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고르게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시 교육청의 교육정책이 단기 계획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계획으로 세워진 것을 비롯해 학교도서관 및 과학실 현대화 등의 양적 발전, `효' 교육강화 및 교육복지개선 등의 질적 발전 등이 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시 교육청은 올 초 인천교육의 비전제시를 위해 2009년까지 이어지는 `인천교육 중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교육전문가를 비롯한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및 정책공모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는데 노력했다.

또 인천교육 3운동(꿈·보람·만족)을 전개, 학생에게는 1인 1꿈 선정을 실천하고, 교직원은 학생과의 사랑의 대화 나누기를 통해 보람을 심어주며, 학부모는 학교 교육에 적극 참여해 만족을 느끼는 운동을 시행했다.

시 교육청은 교육3운동의 성과를 담은 사례집을 일선 학교에 배부하고 실천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를 통해 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교육의 질 향상, 교육공동체간의 신뢰구축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효' 교육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교육 활성화, 교육복지사업구현 등 교육의 질적발전을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도 올해 이룬 성과 중 하나다.

우선 시 교육청은 `효' 교육 강화를 위해 매월 8일을 효행의 날로 선정하고 `1교 1노인정 자매결연' 운동을 전개해 모두 169개 학교의 동참을 이끌었으며, 효행 연구 및 중심학교를 선정·운영하고 `효' 관련 홍보작품 및 사례집을 발간해 일선 학교에 배부하는 등 `효' 교육 활성화에 노력했다.

또 학교별로 정보화전문요원 803명을 양성하는 것을 비롯해 ICT활용교육 시범학교 운영, e-Learning 연구학교 운영, ICT활용 국제교류연구학교 및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정보통신기술교육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초·중등 교원 1천86명에게 정보활용능력 인증서를 발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시 교육청은 교육복지사업구현의 일환으로 동부교육청 관내에 교육복지투자우선 지역을 선정, 특별교부금 9억9천여만 원을 확보하고 저소득층 영·유아 및 초·중학생의 복지 서비스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했다.

또 88억7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저소득층 학생 2만9천여 명의 학교급식비를 지원하고, 각 자치구별로 공동보육시설을 설립, 모두 8개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6년엔 추가로 3곳이 개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수교육활성화를 위한 교육시설 설치를 비롯해 영재교육기관 신설, 학교도서관 확충, 학교폭력예방 CCTV설치 등 교육환경의 양적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 올해 관내 52개 학교도서관의 기본시설 및 장서 확충사업을 진행했으며 특수교육여건개선사업의 일환으로 19개의 특수학급을 신·증설하고 특수교육 장학자료를 발간하는 등 교육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영재교육원 1곳을 비롯한 5개의 영재학급을 신설했으며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연수를 실시하고 23회에 걸친 영재캠프를 운영하는 등 영재교육의 질적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이밖에 시 교육청은 중학교 진학에 따른 심리적 부담 해소와 학교 생활의 안정적 적응을 위해 예비중학생제를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실업교육 운영체제의 개선에도 최선을 기울였다.

특히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29개 실업계고교에 실험실습 기자재를 지원했고 2천489명의 우수학생에게 총 21억7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인천실업교육대제전을 개최, 실업계고의 특기적성을 발표와 실습작품전시를 통해 무려 3만5천여 명의 중학생이 관람하는 성과를 올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교육중기발전계획에 따라 내년엔 더욱 알차고 다양한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교육환경개선 및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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