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가 방학동안 학교별로 다양한 특색교육활동을 벌인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들의 방학활동을 위해 지역교육청과 서울시내 50여곳 초등학교가 학교별 실정에 맞는 겨울방학 특색교육활동을 실시한다.

중부교육청은 관내 초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강사 영어캠프를 열며 삼육, 역촌, 초당, 동북초등학교가 수준별 반편성을 통한 영어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면동초등학교는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 인터넷 공부방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정심, 용암, 청파, 원촌초등학교 등은 초등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한자교육에 나선다.

동명초등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일본 오이타현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한일친선 축구대회를 열며, 성동초등은 내달 1월6일을 `민속의 날'로 정하고 전교생이 모두 한복을 입고 학교에 나와 세배나 민속놀이 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상곡초등은 4~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임진각까지 100km를 걷는 '국토순례도보행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학교별로 모형항공기 제작, 자원봉사, 독서활동, 골프강습 등 다양한 방학중 교육활동이 펼쳐진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학생들의 방학중 교육,생활지도를 위해 특색교육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평소 교과공부나 학원공부 외에는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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