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국농업전문학교는 12일 2006년도 신입생 모집 240명 중 정시 최종 합격자 146명을 선발해 홈페이지(www.kn.ac.kr)와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2006학년도 정시모집 식량작물, 특용작물, 채소, 과수, 화훼, 축산 등 6개 학과별로 진행된 이번 전형에서 신입생 146명 모집에 361명이 지원, 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2006학년도 수시모집에는 우수 영농후계인력을 적극 수용하기 위해 2005학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을 10% 늘려 96명을 선발,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축산학과의 경우 6.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고교 졸업생 수의 감소 등으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 처럼 상향곡선을 보이고 있는 한국농업전문학교의 입시경쟁률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입시경쟁률 상상의 배경은 한농전 졸업생의 95.1%가 영농에 정착해 졸업생 농가 평균소득이 5천560만 원에 달하는 등 고소득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4-H활동 간부 등 미래의 농촌지도자로 성장하고 있어 농촌지역에 희망을 주고 있다.

또, 농업 후계인력 양성의 메카로 집중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 함께 기존의 3년 과정에, 가공·유통·마케팅, 경영, 관광, 작물별 전공심화과정 등 1년 과정을 추가하고 학교의 명칭을 `한국농업대학'으로 개칭하려는 발전 비전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업전문학교 입학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으로, 출신 고등학교장이나 시장·군수·자치구의 구청장,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고, 나이제한은 없으며, 수학능력시험 성적과는 무관하다.

입학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영농기반(논·밭, 가축보유 정도), 가산점, 논술고사, 학부모와의 동시면접 등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며, 여학생은 학과별 3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한편, 이번 200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146명과 수시모집 합격자 94명 등 총 240명의 신입생들은 오는 3월부터 3년 동안 본격적인 농업 CEO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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