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세상(전2권) = 마해송 글. 김종도 그림. 1956년 발표됐던 마해송(1905-1966)의 장편동화 「물고기 세상」을 한마당출판사에서 새로 단장해 펴냈다. 어린이들에게 바다밑 세상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시에 정의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50년대 궁핍한 생활과 잘못된 정치현실에 대한 풍자와 조롱,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에 대한 경고, 평화에 대한 염원 등이 담겼다.

특히 주인공 영애가 물고기를 따라 둘러본 아름다운 바닷속 세상이 핵폭탄으로 처참하게 파괴되는 모습을 묘사해 무슨 일이 있어도 핵무기 사용은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각권 150쪽 내외, 6천원씩.

▲동물들의 동맹파업 = 크리스티앙 부샤르디 글. 피에르 에자르 그림. 김주열 옮김. 한 농가의 젊은 농부가 집과 농장을 현대식으로 뜯어고치는 공사에 들어간다.

농장을 넓히기 위해 나무들을 뽑아내고 겨울에 춥지 않게 하려고 집안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은 모두 메운다. 제비둥지도 모두 부수고 들판의 연못도 없애버리려한다.

개구리, 흰담비, 족제비, 박쥐 등 집 안팎에 사는 야생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되자 총회를 열어 동맹파업을 벌이기로 하는데...

사람도 대자연의 생태계를 벗어나서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동물들의 우화를 통해 보여준다. 두레아이들刊. 40쪽. 8천500원.

▲병아리 과학동화 = 우리기획 글. 이춘길 외 그림. 일상에서 일어나는 과학적인 현상을 예쁜 그림과 재미난 동화로 알기 쉽게 풀었다.

'나비는 왜 알록달록할까' '개구리가 울면 정말 비가 올까' '풀이랑 나무는 왜모두 초록색일까' '눈은 왜 자꾸만 깜박거릴까"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하나하나 대답한다. 예림당刊. 64쪽. 9천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