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지난 26일 한 보육원에 찾아가 보육원 퇴소를 앞둔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권 여사는 보육원 시설을 둘러보고 각 관계부처 관계자들과 대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또 SBS의 한 방송프로그램인 `김미화의 U'의 MC 김미화씨와 함께 퇴소 아동에 대한 간담회에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아동복지법상 만18세가 되면 보육시설을 퇴소해야만 하는 아동들에 대한 간담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이 같은 일들이 단번에 이루어진 것은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에 한 수녀의 편지가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수녀의 사연은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퇴소해야 하는 보호시설 아동들의 힘겨운 자립 문제”에 대해 가슴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권 여사는 이에 감동을 했고 권 여사는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직접 현장을 둘러보게 됐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거주 지원 대책 ▶학자금 지원 대책 ▶자립 정착금 증액 및 의료 급여 지원과 취업?상담 등 자립지원 서비스 등이 논의됐다.
 
또 퇴소 후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주거문제였다. 이에 권 여사는 관계부처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검토를 권고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또 보육원 퇴소 예정으로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 3명을 만나 여학생에게는 정장을, 남학생에게는 양벌 한벌씩을 선물하며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격려도 했다.
 권 여사는 김미화씨와 단독인터뷰에서 “방송을 통해 퇴소 아동들의 어려운 사연을 접하고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어머니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다.
 
또 27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김미화의 U'에서는 권 여사의 보육원 방문 및 김미화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하고, 청와대에 편지를 보낸 수녀가 스튜디오로 나와 출연하는 등 그들의 사연과 퇴소 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함께 지켜보았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이는 국모의 힘이며 곧 우리 어머니의 힘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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