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업무를 하다보면 세관을 거치게 돼 있다.

이러한 관세 업무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 인천 항동이다.

1883년 현재의 항동 파라다이스호텔 부지 동편에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이라 할 수 있는 해관이 창설돼 업무를 시작했다.

해관은 수출입 화물에 대한 관세 사무 등을 맡아보는 행정기관으로 오늘날의 세관과 같은 기관이었으며 초대 세무사는 영국인 스트리플링(A. B. stripling)이었다.

해관의 창설을 주도한 인물은 청국에서 건너온 독일인 묄렐도르프로 그는 1983년 1월 민영익과 함께 청의 초상국에서 해관창설자금으로 21만냥을 차관하는 한편, 상해에서 해관업무를 담당할 해관원을 모집했다.

드디어 그해 6월16일 인천해관이 첫 업무를 시작했다.

뒤이어 10월31일 원산해관, 11월3일 부산해관이 창설됐다.

인천해관은 설치 당시 1동의 건물이었으며 경기, 충청, 전라, 황해, 평안의 5도를 관할했다.

1987년 10월에는 목포와 진남포가 개항함에 따라 그곳에 인천해관 지서를 설치했다.

이후 인천해관은 1906년 1월 관세제도에 따라 인천세관으로 됐으며 진남포지서는 같은 달 인천세관에서 분리돼 별도의 세관으로 승격됐고 목포지서는 1908년 부산세관 소속으로 변경됐다.

이후 1924년 원산세관이 새로 인천세관 지서가 되면서 인천세관의 관할 구역에 함경남도, 함경북도 및 강원도의 3도가 편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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